날씨도 좋고~ 공기도 맑아서 가족들과 오랜만에 나들이를 갔다왔습니다. 송도에 있는 센트럴 파크인데요. 여기 저기 블로그 글을 보다가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여의도의 2배 넓이라고 하던데... 그렇게 넓게 느껴지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가볍게 산책하면서 놀다 오기에는 좋은거 같아요~
일단 자리를 잡고~ 그늘막을 펼칩니다. 듣기로는 도시 역사 박물관에 주차하고 나가면 바로 그늘막 치는 장소가 나온다고 하네요. 센트럴 파크쪽 주차장은 한시간에 1,000원입니다. 일주차는 5,000원이구요. 근데 도시 역사 박물관은 무료 주차네요-_-;
여기가 박물관인데요. 딱히 뭐가 있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늘막을 치고, 점심을 먹은 후 아이들과 잠깐 공놀이하면서 놀아주기... 아빠의 역할을 다 했다는 뿌듯함이 ㅋㅋ;
아이들과 놀아주고, 그늘막에서 좀 쉬어볼까 하던참에 와이프가 센트럴 파크에 뭐가 있는지 한바퀴 돌아보자고 합니다. 물론, 집에서 가져온 노트북으로 NGM을 만들려고 했으나... 결국은 길을 따라 나섰네요.
야경이 멋질거 같아요. 예전에 상해나 심천, 홍콩 출장 갔을 때 봤던 야경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상상 해봅니다. 좀 더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이미 체력이 고갈되고 있었거든요.
사슴 농장도 있네요. 왠지... 슬퍼 보입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어느덧 보트를 탈 수 있는 선착장(?)까지 와버렸네요.
어라~ 해수 족욕탕이 있네요. 피곤하기도 해서 한번 들어가보려고 했으나~~~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단체로 휴식을 취하고 계시더라구요. 찾아보니 따뜻한 물 온도로 지친 발을 잠깐 쉴수 있다고 하는군요.
연인 및 가족들을 위해 이곳 저곳 포토존이 존재합니다. 포토존만 보이면 사진을 찍어달라고 조르는 아이들~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풍경입니다. 거창하게 전망대라고 되어 있지만, 실상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옥상 테라스 같은 느낌이예요. 관리가 안되는... 테라스^^;
도시안에 작은 숲과 한옥들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도시에서 멀어진 느낌과 높은 빌딩 사이에서 오는 문명의 안정감이 이런 분위기를 내는게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오랜만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와서 그런지 상쾌하고 기분도 좋네요. 요즘 잦은 해외 출장으로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못 보내서 맘이 쓰였는데... 조금이나마 짐을 덜은거 같아 편하네요-_-; 이런 활동들이 의무감으로 하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등안시하면 가정의 평화가 무너질수도 있기 때문에 잘 안배해야 합니다. 회사, 친구, 일, 취미, 가족을 모두 잘 관리(?)해야 편해집니다~ 뭐하나 안중요한게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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