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심비형입니다. RMS 관련 고객 Site assessment건으로 말레이시아에 다녀왔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좀 있을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못해보고 일만하다 왔네요-_-;
항공편은 말레이시아 항공이었습니다. 아마 가장 큰 항공기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말레이시아 항공이 보유한 기종중에서 말이죠. 아무튼,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보다 싸면서 공간은 편했습니다. 예전에 출장 다닐때는 대한항공이었는데... 마일리지는 써보지도 못하고 사라지더군요. 아시아나도 뭐... 별 다를게 없긴하지만요~
조현아 땅콩은 맛있더군요-_-; 사실 배고파서 더 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소심한 성격이라 하나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아직 한국... 비행시간이 6시간 30분인데... 너무 지루하군요. 혼자 출장가는건 너무 힘들어요^^;
어느덧~ 말레이시아 세렘반에 도착했습니다. 쿠알라룸프루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어요. 공항에서는 50분거리입니다. 1박에 한화로 약 10만원정도 합니다. 두리안은... 그렇다쳐도 망고스틴은 왜 반입금지인지 모르겠네요-_-;
생각보다 넓군요.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등등... 도시에서 좀 떨어진 곳 호텔들은 싸게 넓은 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공짜는 없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음료, 물은 전부 체크아웃할 때 금액이 청구됩니다.
그럭저럭 지낼만해요~ 상해나 선전같이 비싼곳보다는 말이죠-_-;
특히 일본에 비하면... 천국이나 다름없습니다.
모기만 없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좀 남지만요.
날씨는 정말 좋았어요. 지금이 우기인데... 비는 안오더라구요. 가끔 30분정도 내리다가 또 맑아지고 그러네요^^;
머리빗, 면도기는 얘기하면 줍니다. 말 안하면 안줘요.
그럭저럭... 잘 닦아서 사용할만한 욕조도 있네요. 왠만한 호텔 아니면 욕조는 잘 없는데말이죠.
대충 짐을 풀어놓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사실... 좀 더 근사한데로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은데다 여독으로 인해 만사가 귀찮더라구요. 그리고, 처음 찾아간 식당은 문을 닫았구요. 그래서 대충 보이는 로컬 식당에 갔습니다.
로컬이라... 가격은 저렴한편입니다. 날벌레들과 사투를 벌이면서 먹는 저녁~ 그리고 맥주~
비주얼은... 좀 그렇죠? 맛도 그래요..ㅎㅎ;
대충 저녁을 먹고 하룻밤 묶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에서 숙면(?)을 취한 나머지 밤잠을 설치고 말았네요. 한국은 미세먼지가 안좋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더군요. 그런면에서 말레이시아는 살기가 참 좋은거 같습니다.
공기가 정말 좋아요^^;
호텔 근처 중식당에 갔습니다. 맛은 그저 그래요^^;
로컬식당이라 그런지 가격은 싼편이예요.
참외인가... 오이인가...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싫어하는 야채...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름에 볶아서 그런지 좀 느끼합니다.
무슨 튀김같은데... 가운데 고기같은게 있어요. 소스에 찍어먹으라고 하는데~ 맛은 별로예요^^;
몇일 로컬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한국 식당을 찾아갔습니다-_-;
미가라는 한국식당인데요. 주인이 한국분이라 그런지... 서비스와 음식맛이 괜찮더라구요.
그전에 로컬 한국식당에 갔다가 몹쓸맛을봐서 그런지, 정말 맛있더라구요. 어쩌면... 로컬 음식만 먹다가 몇일만에 제대로된 밥을 먹어서 그런걸수도 있겠네요.
치맥~ 캬~
여긴 후식으로 항상~ 수박이 나오네요.
쨔잔~ 두부김치~
한국에서는 잘 안먹는건데...ㅋㅋㅋ;
너무 배부르게 먹은탓에... 치킨은 먹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정말 맑은 하늘과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서 가볍게 산책!
8박 9일을 지낸 호텔입니다. 좀 변두리에 있어서 그나마 저렴한곳이라네요. 주말에 어디 갈만한데가 없을까 찾다가 주변에 바다가 있길래 여행사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뭐~ 불친절한데다가 돈도 안될거 같았는지... 응대도 잘 안해주길래... 그냥 갈 맘이 없어지더라구요.
대충 호텔 근처를 걸어서 산책하다가 하루를 보냈네요.
근처에 무슨 사원같은것도 있었어요. 하지만, 내부 수리중이어서 들어가진 못했네요. 몇일 후 다시 가보니 열었던데...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기도하는 성스러운 곳인거 같아서 왠지 부담스러웠거든요.
근처 쇼핑몰에 왔습니다. 푸드코트가 있길래... 우리나라처럼 한식, 중식, 양식 선택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요. 대부분 로컬 음식이더라구요. 그래도 웨스턴 스타일의 음식점도 있고, 피자헛이 있어서 괜찮았네요.
그럭저럭 먹을만 했던... 식당들이 좀 있습니다.
교회도 있긴하네요-_-;
다음날 아침~
호텔 주변 산책하면서 사진을 좀 찍어봤습니다. 여름 분위기가 나는거 같나요 ㅎㅎ?
주렁 주렁 열려있는 바나나~
세렘반2 지구에 있는 한국식당입니다. 미가보다 가격이 쌥니다. 텍스도 별도구요. 그래도~ 음식은 괜찮네요. 서비스도 괜찮구요.
출장 마지막날~ 호텔에서 준거 같은데... 알 수 없는 컵라면과 맥주가 보이더군요.
서비스인가봐요^^;
호텔 식당에서 마지막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양고기... 먹을만하죠...
부패는 60닝겟정도 하더라구요. 1닝겟이 약 300원정도하니 60닝겟이면 18,000원이네요.
공항에서 초콜릿만 잔뜩 샀습니다. 이제 발렌타인데이도 가까워오고... 무엇보다 귀국하자마자 설 연휴라 가족들과 친지들에게 하나씩 주려고요^^;
초콜릿만 사는데 500닝겟을 사용했으니... 약 15만원어치나 샀네요-_-;
왠지 비싸보이는 곳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소심해서요...ㅋㅋㅋ;
말레이시아에 다시 올 일이 있을까요?
한국에 가면 춥겠죠?
가방에서 겨울옷을 다시 꺼내면서 8박 9일이 정말 빨리 지나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엔 가족들과 여행으로 한번 와보고 싶네요.
사람들이 친절하고 밝아요~ 그리고 K-Pop이 대단하구나라는걸 느끼는 계기도 되었네요. 보통 해외로 출장가면, 첫번째로 일본, 두번째가 중국이었는데... 이곳에서는 한국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더러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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