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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뛰어넘는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무너뜨린 작품으로 150만달러의 제작비로 590만달러의 수익을 거두게 됩니다. 1편의 경우에는 1만달러로 약 240만달러의 수익을 거두죠. 대략 계산해보면 1편이 240배, 2편이 4배의 수익을 거둡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작품성 및 오락성을 모두 따져보면 2편이 더 탁월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제작비가 150배 이상 들어가기도 했고, 1편에서 하고 싶었던 내용을 좀 더 풀어서 담았기에 영화의 앞과 뒤가 풍부해진 느낌이죠. 그리고 이블 데드 2의 경우에는 1편의 다음 이야기가 아닙니다. 1편에 많은 미련이 남았는지 1편의 리메이크를 2편으로 만든겁니다.
1편은 정통 호러와 약간의 오컬트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2편의 경우에는 호러와 코미디가 콜라보레이션하는 느낌입니다. 2편을 보면 공포스러운 요소들을 에쉬의 과장된 표정과 연기로 코믹하게 처리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필을 받았는지 샘 레이미 감독은 3편은 아예 코미디화 시켜버렸죠.
아래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영화를 보지 않으신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1편의 리메이크작이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탓에 프롤로그처럼 죽은자의 책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이 책을 만든 목적과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한것이죠.
1편에서는 에쉬와 여자친구 린다, 친구 커플 및 에쉬의 여동생이 여행을 가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2편에서는 에쉬와 그의 연인인 린다만 나옵니다. 나중에 다른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1편과 동일한 설정인 다리가 좀 더 세련되게 나옵니다. 모든 사건의 발단인 오두막으로 가는길은 이길 하나 뿐입니다. 이런 설정들이 나중에 나온 캐빈 인 더 우즈(2012)에서 오마주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페러디인지도 모르겠군요. 왜냐하면 캐빈 인 더 우즈는 공포라기 보단 풍자 영화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외딴 오두막에서 둘은 오붓하게 시간을 보냅니다.
1편에서 에쉬가 린다에게 사랑 고백하면서 준 목걸이를 2편에서는 아예 걸고 나옵니다. 이 오두막에 놀러오기 전에 이미 준듯한 설정이지요.
한편, 에쉬는 다른 방에서 "죽은자의 책"과 "녹음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녹음기에는 사학자 레이몬드 노비 교수가 자신의 연구를 기록해 둔 것인데, 내용은 이렇다.
그는 아내와 딸 그리고 부교수인 애디와 함께 여행 중 켄다성에서 "죽음의 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책을 이 오두막으로 옮겨왔고 책을 해독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해 왔다는 것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이 책은 사악한 악령들에 대해 설명해 놓은 책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그 악령들을 불러낼 수 있는 소환 주문도 적혀 있었죠. 마지막으로 녹음기에서 악령을 불러내는 주문이 나옵니다.
1편에서 쉘리가 숲속의 악령에게 당한것처럼 린다도 비슷하게 악령에게 빙의됩니다.
악령에 빙의된 린다를 삽으로 처리(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방법으로...)하고 에쉬도 악마에게 쫒기다 빙의되고 맙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날이 밝자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고 에쉬는 이 오두막에서 벗어나기 위해 차를 몰고 돌아갑니다.
누가봐도 악마가 "넌 여길 벗어날 수 없어"라고 말하는 듯한 연출입니다. 이에 에쉬는 절망하게 되죠.
레이몬드 노비 박사의 딸 에니와 그의 일행들이 오두막으로 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합니다.
한편, 에쉬는 탈출에 실패하고 자포자기한 상태로 오두막으로 돌아옵니다. 다시 밤이 오자, 땅에 묻었던 린다가 살아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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