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 여행 - 예원. (上海 豫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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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심비형입니다. 갑작스럽게 중국 출장을 가게되었네요-_-; 그동안 해외 출장을 자주 다녔었지만, 쉴틈없는 일정과 업무로 관광(?)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운좋게 주말에 여유가 되어 나름대로 즐거운 출장이 되었습니다. 단오절도 포함되어 있어서 시간도 많이 남았네요^^;

 

인천 공항에서 상해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물론, 수화물과 발권등등... 공항에서 대기해야 하는 시간까지 모두 포함하면 인천 공항에서 상해시까지 들어가는데 4시간 넘게 소요됩니다. 상해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로밍 관련해서 문자가 옵니다. SKT와 KT는 무제한 데이타 로밍 요금이 9,900원입니다. 별정사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미리 데이타 로밍을 신청하고 가야합니다. 요금은 11,000원입니다. 중국은 경도에 상관없이 시차가 1시간이니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거예요.

 

 

푸동 공항에서 택시타고 40분이면 예원에 도착할 수 있을겁니다. 택시는 요금이 150~170위안 정도 나올거 같고, 디디(우버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는 차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BMW, Audi정도면 300위안 내외로 들겁니다.

 

 

처음엔 동방명주를 가려고 했으나, 야경을 보는게 더 좋다는 의견과 예원은 오후 5시면 입장이 불가능하기에 여행 코스를 예원으로 정했습니다. (아마도 입장권은 4시 30분까지만 구매할 수 있었던거 같네요.)

 

 

예원은 명청시대의 양식을 가지고 있는 정원으로 중국 내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여러번의 전쟁을 거치면서 부서진 것들을 복원하였으며, 현재는 민간에게 개방하여 운영하고 있죠.

 

 

저도 중국 역사에 별로 관심이 없다가 이번 기회에 여러가지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중국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재미있네요.

 

 

상해는 우리나라보다 좋은점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공기가 좋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좋군요^^; 항상 TV로만 접하던 중국과는 너무 달라서 놀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거북이가 연못에 있네요-_-;

 

 

대부분 지붕에는 용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웅호걸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중국 상해에 여행오면 예원은 한번쯤 가볼만 합니다.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고 옛날 중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특별할건 없지만... 여행자의 기본 임무인 사진찍기에 돌입합니다-_-;

 

 

하늘이 참 맑네요.

 

 

건물마다 나름 특색이 있습니다. 아마도 가이드와 함께였다면 이런 저런 역사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군요.

 

 

이동할 때 마다 약간씩 다르게 생긴 사자상이 한쌍씩 있습니다. 이 사자상들은 공통점이 있는데요. 한마리는 다리 밑에 공이 있고, 다른 한마리는 아기 사자가 있습니다. 이걸로 암수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제가 사진 찍은 위치가 상석으로 황제 또는 황족이 공연을 관람하던 자리이고, 좌우로는 제상 및 고위관료들이 앉아서 공연을 관람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클로버보다 3배 더 큰 중국의 클로버... 중국은 뭐든 다 크군요~

 

 

잘 보이지는 않지만 거북이들도 연못에 같이 살고 있습니다.

 

 

예원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찍었습니다. 입구에 상해명원이라는 큰 돌이 있죠. 풀이해보면 상해의 이름난 공원정도 될거 같네요. 입장료를 받으니 공원은 아닌듯 한데-_-;

 

 

한국의 출근길 지옥철을 보는 듯한 구곡교입니다. 구곡교는 9번 굽어졌다해서 지어진 이름인데요. 이 다리를 지나면서 여러 방향으로 풍경을 구경하라는 의미로 만들었다는 설과 귀신의 침입을 막기 위해 9번 꺾어서 만들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구곡교를 만든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아름답고 주변 풍경을 여러 위치에서 볼 수 있기에 한번쯤 건너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가능하면 평일 아침 일찍 가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사람들 때문에 걷기 힘듭니다.

 

 

예원 밖으로 나오면 예원상창이라는 전통 시장이 나옵니다. 전통 시장이라고는 해도 스타벅스와 KFC등등... 미국을 대표하는 자본주의가 많이 침투해 있는 것도 볼 수 있죠. 왠지 아이러니하면서도 약간 슬픈 기분도 듭니다.

 

 

거위와 오리가 가짜인줄 알았는데... 진짜네요.

 

 

꼼짝않고 있어서 모형인줄 알았는데요. 한쌍씩 짝지어서 가만히 있네요.

 

 

구곡교의 빼곡한 저 인파를 보세요-_-;

 

 

아이들이 상자 안에 무언가 보고 있습니다. 옆에 마이크를 찬 아저씨가 어떤 동화 같은걸 들려주는거 같네요.

 

 

온갖 희귀한(?) 기념품과 음식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취두부(썩은 두부)를 팔기에 한번 먹어봤습니다. 평소에 듣던 이야기와 완전 다르더라고요. 아마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보니 순화해서 판매하는 듯 보입니다. 그렇더라도 제 입에는 짜게 느껴졌습니다.

 

 

골동품을 파는 기념품 가게인데요. 사실 눈이 가는건 피규어샵이었습니다-_-; 가까이서 보면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하나 가지고 싶었지만... 아쉽네요. 다음에 아이들과 가면 아이들 핑계대고 하나 살까 생각해봅니다.

 

 

예원상창 거리입니다. 모든 상가들을 옛날 건물 그대로 재현 해놔서 사진찍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중국스러움을 한껏 느낄수도 있고요.

 

 

이곳에 오면 점심 또는 저녁으로 남상만두집을 가게되는데요. 사실 맛은 별로였는데... 너무나 유명한지라 한번 가봤습니다. 이 만두는 먹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안에 뜨거운 국물이 있는데요. 빨대로 빨아먹다가 잘못하면 입천장 다 데입니다ㅠ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미니언 빵... 만두는 대체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만두와 크게 차이가 없거든요. 입맛이 까다롭지 않다면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유명한 맛집이라고는 해도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서 부담이 없죠. 하지만, 점심시간에 가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수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신천지에 가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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