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y of Darkness (이블 데드 3: 암흑의 군단,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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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마지막인 이블 데드 3입니다. 부제는 "암흑의 군단"이고, 원제는 Army of Darkness입니다. 기본적인 배경은 이블 데드에서 따왔지만 영화의 내용은 공포물인 1편과는 완전히 다른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장르를 구분한다면 Comedy로 분류해야 합니다. 아니면 백번 양보해서 Adventure정도로 분류할 수 있겠군요. 천번 양보하면 Horror가 될수도...

샘 레이미 감독이 작정하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장르에 도전한게 아닌가 싶군요. 하지만, 제작비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거두게 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내용이야 그렇다쳐도 공포를 기대하고 이 영화를 접한분들은 대다수가 실망했을 뿐 아니라 원작을 훼손한 시리즈로 인식되었기 때문이죠.

지금 이블 데드 시리즈를 본다면 특수효과가 전혀 없던 1편이 가장 공포스럽고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3편을 지금보면 조잡한 특수효과와 엉성한 연출 때문에 좀처럼 집중하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이블 데드 시리즈와 샘 레이미 감독을 보고 참으면서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마치, 트렌스포머가 개봉하면 의리로라도 찾아가서 보는것과 같은거죠-_-;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영화는 2편의 스토리를 에쉬가 나레이션으로 설명하면서 시작됩니다.

"죽음의 책"은 인간의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내용은 피로 쓰여진 고대 수메르인의 기괴한 장례의식과 악령을 부르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에쉬는 악령에 빙의되고 결국 한손을 잃게 되지요.

악령을 가까스로 물리쳤지만, "죽음의 책"과 함께 14세기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 에쉬.

그는 자동차와 S마트에서 산 12구경 레밍턴 엽총, 전기톱을 가지고 오게 됩니다. 이 때 이 지역의 영주인 아서에게 포로로 잡힙니다.

그들은 핸리 백작과 주인공 에쉬를 아서의 성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마녀가 살고 있는 우물에 에쉬를 던져버립니다.

우물에 사는 마녀와의 격렬한 격투끝에 에쉬는 마녀를 해치웁니다.

에쉬가 20세기에서 가져온 엽총으로 우물에 살던 괴물을 멋지게(?) 해치우자 마을 사람들은 에쉬를 "죽음의 책"에서 예언한 구원자라 믿기 시작합니다.

영주 아서로부터 아주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지내던 중 다시 20세기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게 됩니다. 그건 바로, 죽음의 책이 가진 엄청난 힘을 이용해서 에쉬가 온 시대로 돌아가는 약을 만드는 것인데, 그러려면 먼저 죽음의 책을 찾아야 합니다.

그 때 노파가 갑자기 마녀로 변하면서 에쉬에게 경고를 합니다. 

"절대로 죽음의 책은 가질 수 없다. 너희는 모두 죽을것이다."

하지만, 이 노파도 결국 에쉬에게 당하고 맙니다.

죽음의 책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되고, 마법사는 죽음의 책을 손에 넣기전에 반드시 주문을 외워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여러번 주문을 알려주지만, 에쉬는 신경질적으로 반응합니다. 이미 외운 주문을 계속 물어보기 때문이죠.

홀로 죽음의 책이 있는 악마의 숲으로 들어간 에쉬는 온갖 우여곡절을 격게 됩니다. 풍차안에서 자신의 분신들에게 모진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고, 이 분신들을 모두 해치우기 위해 뜨거운 물을 마시기도 합니다. 결국 몸속에 들어간 분신이 자라면서 둘이 됩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이기고 결국 죽음의 책이 있는곳까지 도착합니다.

입속으로 들어간 분신을 죽이려고 뜨거운 물을 마십니다-_-;

분신을 죽일 수 있다는 생각에 뜨거운 물을 마시면서도 웃고 있는 에쉬.

죽음의 책이 3권 있습니다. 물론 하나만 진짜고 나머지는 가짜인데 하나씩 가짜책에 낚여서 고생하고 마지막에 진짜 책을 알아내게 됩니다.

죽음의 책을 손에 넣기 전에 외워야 하는 주문의 마지막 단어를 잊어버린 에쉬. 결국 주문의 마지막을 얼버무리게되고 책을 가지고 성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주문을 제대로 외우지 않았기에 악령들이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잘못된 주문으로 인해 악령들이 모두 깨어나고, 에쉬는 깨어나는 해골들을 무찌르면서 빠져나갑니다.

죽음의 책을 가지고 성으로 돌아온 에쉬는 마법사에게 책을 건네주고, 20세기로 돌아갈 수 있는 약을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이 때 에쉬의 몸에서 분리된 분신이 살아나 암흑의 군단을 지휘하게 되고, 아서의 성에서 에쉬와 러브라인(?)을 이루던 여자가 잡혀갑니다.

잡혀온 여자는 에쉬의 분신인 악마에게 몸을 지배당하게 되고, 서서히 악마로 변해갑니다. 또한, 암흑의 군대는 죽음의 책을 찾기 위해 병력을 정비하고 전쟁준비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악마로 변한 에쉬의 애인...

에쉬는 20세기에서 가져온 책과 자동차를 이용해서 부족한 병력을 보충합니다.

쳐들어온 암흑의 군단.